유튜버 박승현 사망 사망원인 약투운동 보디빌더

보디빌더 출신으로 유명한 헬스 유튜버 박승현 씨가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6일, 박승현 씨의 형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 1월 5일 오후 3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라고 전하며, “부모님의 심적 고통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인을 기억하며 명복을 빌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형의 게시물에는 박승현 씨의 영정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구독자 83만 명을 보유한 그는 헬스 유튜버이자 보디빌더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보디빌딩 업계에 만연한 스테로이드 남용 실태를 폭로하고, 약물 오남용 경험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박승현 씨는 업계의 불법 약물 사용 문제를 고발하는 ‘약투'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불법 약물 사용 및 판매와 관련된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자수했으며, 2019년 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재개하기를 반복해 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약 10개월 만에 복귀해 우울증을 고백하는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잘 먹고 있다. 하지만 점점 유쾌함은 사라지고, 내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어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배달 음식을 먹으며 살이 쪘다. 지금 전 재산은 50만 원이고, 엄마 집에 얹혀살며 간간이 개인 트레이닝 수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라고 말하며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